서울시민 72.8% "추석 연휴 이동 계획 없다"...92.7% "코로나19 상황 심각하다"
서울시민 72.8% "추석 연휴 이동 계획 없다"...92.7% "코로나19 상황 심각하다"
  •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20.09.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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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보건대학원-서울연구원 '제2차 서울시민 코로나19 위험인식 조사' 결과

서울시민 네 명 중 세 명은 올해 추석 연휴 때 고향 방문 등 장거리 이동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30대 젊은층과 4인 가족에서는 이동하겠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21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과 서울연구원의 '제2차 서울시민 코로나19 위험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추석 및 명절 연휴에 장거리 이동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6.8%는 '없다'고, 16.0%는 '있었지만 코로나로 취소했다'고 답했다.

'있다'는 응답은 12.4%, '미정'이라는 시민은 14.8%였다. 이동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45.7%는 20∼30대였다. 가구원 수로 보면 4인 가족인 경우가 37.1%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권고한 이후인 이달 8∼1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849명을 상대로 했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는 ±3.4% 포인트다.

서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92.7%로 지난 4∼5월 1차 조사 때 47.4%에서 배 가까이 늘었다.

여러 위험요소가 자신의 건강과 안녕에 미치는 위협의 정도를 1(매우 작은 위협)부터 5(매우 큰 위협) 사이에서 고르도록 한 뒤 순위를 매긴 결과 코로나19가 1위를 차지했다. 암(악성종양)과 음주운전, 황사·미세먼지, 치매가 뒤를 이었다.

현재보다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용할 수 있다는 답변은 82.3%였다. 다만 자영업자는 5점 척도 중 전체 평균 4점에 못 미치는 평균 3.6점으로 집계돼 직종별로 차이가 있었다.

응답자의 70.7%는 일상 자유의 제한을, 62.7%는 걷기 등 신체활동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정서적으로 지치고 고갈됨을 느꼈다는 시민이 46.9%였고, 40.8%는 실제로 우울감을 느꼈다고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불안을 넘어 분노와 혐오를 느끼는 시민도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뉴스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으로 '분노'를 꼽은 시민이 25%로, 1차 조사 때 7.3%에서 세 배 이상 급증했다. '혐오'도 2%에서 6.4%로 늘었다. 반면 '불안'은 56.6%에서 48.8%로, '슬픔'은 8.1%에서 3.4%로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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