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17일 대구에서 전국 17개 시·도 관광협회 회장단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중앙회는 ‘코로나19 지역관광 위기와 대응방안' 주제의 토론을 하고, 코로나19 안정세에 따라 국내관광이 이뤄지는 시점에서는 중단된 관광 소비할인권 발급이 신속히 재개되는 동시에 다양한 관광소비 진작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안정세로 돌아설 때까지 매출회복이 불가능한 관광업계에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관광업계에서는 안전한 관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역강화, 관광지 사전점검 등 수용태세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내여행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중앙회 윤영호 회장은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업계는 현재 고사위기에 몰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입·출국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96.81%, 97.30%가 줄어들며 사실상 여행수요가 사라졌다.
내국인의 국내관광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지만 방한 외국인의 감소로 관광산업 일자리 12만개와 13조 2000억원의 국내 관광산업 생산유발액이 증발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국제 여행객이 2019년 동기 대비 65%가 줄어들며 관광업계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의 약 5배에 달하는 약 543조원 상당의 매출 손실(2020년 1~6월)을 입었다.
현재 대부분의 관광사업체는 잠정휴업 상태로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정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고용유지지원금 등으로 인고의 시간을 버텨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