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1단계로 3000만명 분 우선 확보 추진
정부, 코로나19 백신 1단계로 3000만명 분 우선 확보 추진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9.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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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3000만명 분을 1단계로 우선 확보하는 것을 추진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방역이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모두의 고통과 희생을 요구한다. 결국, 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백신이 필요하다”며 “국민 모두에게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싶지만 아직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물론 개발 성공 여부도 불확실해 무작정 투자하기엔 한계가 있다. 선제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는 국제기구와 해외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우리나라 인구의 60% 수준인 약 3천만명 분량의 백신을 우선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 국무총리는 “백신의 개발 추이에 따라 추가 도입방안도 계속 강구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국내 백신개발을 위한 과감한 지원도 병행하겠다. 관계부처는 안정적인 백신물량 확보를 위한 협상과 투자에 전력해 주시고 예방접종 계획도 미리 세심하게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1단계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개별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국민의 60%(약 3000만명) 접종가능 백신을 우선 확보하고 추후 수급 동향, 국내 백신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국민 60% 이상 접종을 위한 2단계 백신 구매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오는  2021년 말까지 전 인구의 20%까지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백신개발), 세계백신면역연합(백신공급)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다국가 연합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선구매 계약을 위한 비용(1723억원)은 질병관리청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먼저,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를 통해 약 10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다.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를 위해선 도즈당 $3.5(위험보증부담 $0.4 포함)의 선입금을 미리 지불해야 한다. 도즈는 1회 접종 분량을 말한다.

백신 가격은 추후 제공되는 백신 종류에 따라 변동되고 선입금 등을 고려해 정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를 위해 정부는 이미 지난달 31일 백신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백신면역연합에 가입의향확인서를 제출했고 향후 법적 구속력 있는 확정서 제출(9월 18일까지) 및 선입금 납부(10월 9일까지) 등 절차가 진행된다.

정부는 임상시험 동향 등을 고려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약 2000만명 분의 백신을 선구매하는 방식으로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선구매 백신은 ▲안전성·유효성 검토 결과 ▲가격 ▲플랫폼 ▲공급 시기 등을 고려해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글로벌 개발 백신 구매 추진과 별도로 국내기업의 백신 개발지원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국내 백신개발기업(SK 바이오사이언스 등 3개사)에 대한 임상시험 비용 지원 계획을 이미 발표(8월 18일)했고 임상환자 모집 등 임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지원센터’ 구축(2020년 8월~),  ‘기업애로사항해소센터’를 운영해 기업 애로사항을 상시·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안전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산 백신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제2차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역에서 세계의 표준이 된 것처럼 치료제나 백신에서도 세계표준이 됐으면 좋겠다”며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시는 분들, 세계 최초가 아니더라도 저희들은 고맙게 생각하고 지원을 계속할 테니까 활발히 연구해 주시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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