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인구 줄고 청주시 인구 증가 "희비 쌍곡선"
익산시 인구 줄고 청주시 인구 증가 "희비 쌍곡선"
  • 박용섭 기자 smartk2012@hanmail.net
  • 승인 2020.09.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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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인구의 감소가 정치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와 청주시의 인구가 상반되면서 '희비 쌍곡선'을 그었다.

익산시는 최근 인구 28만 명 마지노선을 사수해 호남 3대 도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양질의 일자리와 머물고 싶은 정주여건 조성, 육아·교육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전 시민들이 인구증가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11일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끝장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토론은 일과 후 오후 6시부터 시간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재 인구정책에 대한 진단과 함께 분야별 각종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밤 10시까지 열기를 이어갔다.

간부 공무원들이 제안한 주요 정책은 양질의 일자리, 머물고 싶은 주거·정주환경, 출산·육아·교육 환경 조성 등 크게 3가지 분야로 압축됐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임금 격차에 따른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 보전 방안, 중소기업 임산부 근무시간 단축 지원, 문화·예술 종사자 일자리 확대를 위한 주민자치프로그램 개선 등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주거·정주환경 분야는 신규 아파트 공급 시 거주자 우선 공급, 임대아파트 뿐 아니라 분양아파트까지 신혼부부·청년 주거 지원 확대, 권역별 테마적용 관광 아이템 개발, 은퇴자를 위한 연어 프로젝트, 귀농·귀촌 정착 지원을 위한 한달 살아보기 프로그램 등의 의견이 나왔다.

출산·육아·교육환경 분야는 민간공원 조성 사업 추진 시 도서관과 놀이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컨셉 추가, 공원마다 특색있는 조경 적용, 학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 등이 제안됐다.

이 밖에도 직원들과 시민들이 인구 전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인구 늘리기를 추진한 유공 시민 인센티브, 기업·단체·군부대 집단전입 장려금 개선 등이 거론됐다.

시는 이날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관련 부서와 신규 사업 등을 발굴해 중장기 인구정책을 체계화하고 시정에 적극 방영해 나갈 방침이다.

반면 청주시 인구는 2020년 상반기 85만 6135명(6월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2421명 증가했으며, 통합 이후 최고의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

내국인은 84만 2821명으로 3255명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1만 3314명으로 834명 감소했다.

내국인 증가의 주요 요인은 전입으로, 동남지구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 등 총 2720명이 순유입했고, 출생아 수는 512명이다.

눈에 띄는 점은 세종시로부터의 유입세다.

청주‧청원 통합 이후 세종시로 유출되던 인구가 올해 2월부터 유입세로 돌아섰고, 총 유입자 수는 774명이다.

유입요인은 청주시 아파트 ㎡당 가격이 세종시보다 매매가 251만 원, 전세가 53만 원 낮게 형성되어 있고(출처:kb부동산 리브온, 2020년 6월 기준)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2023년까지 지역 내 신규 아파트 분양과 입주를 앞두고 있어 향후 인구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란게 충주시의 예상이다.

/한광현 선임기자  aaa77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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