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노사 갈등 내홍…노조 "사장 해임" 요구
부산관광공사 노사 갈등 내홍…노조 "사장 해임" 요구
  •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 승인 2020.09.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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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가 노조 위원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자 부산지역 노동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며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사 노조가 소속된 한국노총 부산본부를 비롯해 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부산본부, 부산지역 공공기관노조협의회, 부산공공성연대 등은 최근 성명을 내고 "관광공사 조직의 정상화를 위해 정희준 사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공사는 노사관계 파탄의 책임을 노동조합에 돌리고 경영 주체로서 책임은 회피하고 급기야 노조 위원장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불법행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장이 취임 초기 노조와 조합원과의 소통에 눈과 귀를 열어 두겠다고 약속했지만 애초 약속과 달리 연중 수시 전략 없는 사업개편, 소통 없는 밀실 조직개편, 아르피나 구성원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환원 추진 등 독단적 의사결정으로 본인 치적 쌓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부산관광공사는 11일 해명자료를 내고 노조 주장을 반박했다.

공사는 "노사협의회와 단체교섭을 지속해서 진행해 왔기 때문에 노사관계 파탄이라는 표현은 온당치 않고 그 책임을 노조에 전가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공사는 "사장 개인의 명예와 인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문건을 작성하고 정치권에까지 투서하는 행위를 더는 용인하기 어려웠다"며 "명예회복 및 사실관계 정정의 필요에 따라 노조 위원장 개인의 행위에 대한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이지 노조 활동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업개편과 아르피나 환원 추진 등도 외부 요인에 따른 불가피한 행정 또는 부산시와 조율을 거친 정책 결정이었다며 노조 주장을 반박했다.

부산관광공사 노사는 최근 유스호스텔인 아르피나를 시설 소유주인 부산도시공사로 이관하는 사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공사는 2013년 아르피나 운영권을 넘겨받은 이후 누적 적자만 100억원이 넘고 올해도 2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시설을 도시공사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고용안정은 물론 아르피나 시설을 현물출자 방식 등으로 관광공사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며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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