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시민평화운동’, ‘남북 보건의료협력 모델연구’, ‘남북 도시 간 개발협력모델 연구’ 등 보조사업에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일 고양시는 ‘2020년도 남북교류협력기금 지원사업’ 보조사업자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사업은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고양시민과 학생이 참여하는 ‘시민평화운동’,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시대를 대비한 ‘남북 보건의료협력 모델 연구’, ‘남북 도시 간 개발협력모델 연구’ 등이다.
고양시는 남북교류협력에서 1회성 지원사업을 지양하고 초국경 의료협력, 지속가능한 상호협력모델 개발, 다양한 주체 참여를 통한 평화인식 확산 등 시대상황에 따른 정책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평화를 위한 남북 상호신뢰만큼은 이어가기 위해서라고 고양시는 설명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4일 ‘남북한 모두가 코로나19에 수해피해까지 겹쳤는데, 한민족인 북한주민이 겪는 어려움 역시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단체와 함께 북측과 신뢰를 구축하고 남북교류협력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올해 들어 1억원 규모의 북한 어린이 영양식 지원사업에 이어 ‘평화의료센터’ 개소, ‘고양평화의료포럼’ 개최 등 남북 보건의료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통일부가 밝힌 ‘남북 간 작은 교역’ 추진을 위해 북한상품판매장 개설도 적극 제안할 예정이다.
이강석 기자 kangsuk06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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