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광화문집회 전세버스업계 운행거부 전국 확산 조짐
개천절 광화문집회 전세버스업계 운행거부 전국 확산 조짐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0.09.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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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오는 10월 3일 개천절 광화문집회 때 전세버스 사업자들의 참가자 운송 거부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영업에 타격을 입었지만 집회 참가로 인한 운행 중단 장기화가 더 걱정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집회 강행을 예고해 온 보수단체들은 참가자 동원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80개 업체가 소속된 충북 전세버스운송조합은 지난 10일 광화문 집회 관련 전세버스 임대와 운행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전북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도 이날 "개천절 집회 때 (서울 광화문으로 가는) 전세버스 운행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지역에서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 당시 40여대의 버스가 교회 신도 등을 태우고 상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운송수입이 급감했다.

당시 전주의 한 대형교회 등에서 신도 등 200여명이 전세버스를 타고 올라가 집회에 참여가했다.

정확한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조합에 가입한 2천여대 버스 모두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예약이 줄었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이 조합 관계자는 "서울 광화문 집회로 인하 최대 피해자가 전세버스 사업자인데, 하루 돈 벌자고 또 운행할 수 있겠냐"면서 "개천절 집회에 또다시 전세버스를 운행했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수입감소를 넘어 도산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남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역시 광화문 집회 관련 운행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모든 회원사에 보냈다.

조합 측은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조합이 운행중단을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집회를 불허하는 정부방침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광복절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까지 총 557명으로 이중 집회 관련 확진자는 214명, 추가 전파자는 291명이다. 당시 집회로 서울이나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인 2차 확산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찰청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10월3일 신고 집회 291건 중 10인 이상으로 신고하거나 금지 구역에서 집회를 신고한 78건에 대해 이미 금지를 통고했다. 경찰청은 집회를 신고한 단체를 대상으로 집회 자제를 설득하고, 서울시가 8월21일부터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처를 해온 만큼 10인 이상 집회 신고가 추가로 접수되는 경우도 금지 통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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