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초단편영화 아카데미를 통해 제작된 나영희 감독의 첫 다큐멘터리 연출작, <샛강 산책>이 2020년 서울노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단법인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이사장 서명수)는 기획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는‘영등포 초단편영화 아카데미’를 통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작품 <샛강 산책(2019, 연출 나영희)>이 서울노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서울노인영화제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7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올해로 4년째, 일반인의 영화 입문의 장으로‘영등포 초단편영화 아카데미’를 개설해, 2개월 넘게 운영을 하고 있으며, 매년 20여 편의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다.
영화 <샛강산책>은 지난해 아카데미를 통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로,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매일 샛강을 산책하는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인칭 시점의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로, 지난해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달했으며, 벨기에 브뤼셀 단편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나영희 감독의 <샛강산책>은 오는 10월 21일(수)부터 25일(일)까지 서울극장, CGV피카디리 그리고 TBS TV와 유튜브 '시민의 방송'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누구나 영화를 배우고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인 ‘영등포 초단편영화 아카데미’는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가 4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매년 20여 편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올해도 아카데미를 통해 22편의 영화가 제작되었으며, 15일 온라인으로 개막되는 제12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는 지난 3일,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개막식과 폐막식은 물론 작품 상영 등 모든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12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오는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상영 일정과 프로그램, 관객 참여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sesiff.org)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