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와의 연대 가능성 부인 “당내에서 대선 후보 나올 것”
김종인, 안철수와의 연대 가능성 부인 “당내에서 대선 후보 나올 것”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9.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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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온라인으로 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안철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당 내부를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형태로 변경함으로써 자연발생적으로 우리 당 내부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밖에 계신 분들이 관심이 있으면 우리 당에 흡수돼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에 대해 질문이 계속 나오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인데 왜 안철수 씨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김수민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홍보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대표의 스타일에 대해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제1야당으로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후보가 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분들이 계시면 우리 당에 입당하시라”며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경험을 놓고 봤을 때 내년 선거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가급적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 적정하고, 그러한 인물이 충분히 당내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4월 총선 패배의 충격은 우리 당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했다. 위기의 근본 원인은 당이 여러 차례 국민께 실망을 드리며, 불신이 축적돼 왔으나 반성과 혁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며 “저 또한 한때 실망했지만 민주주의의 중요한 한 축인 야당이 무너진다면 민주주의가 후퇴되고 나라의 미래도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됐다. 이에 저는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비대위원장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 당이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의 노력을 해 오고 있다. 건국 이후 우리 국민은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비약적으로 성장해 온 저력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은 정부의 정책실패로 인한 경기침체에 더해 코로나 방역대책 실패에 따른 타격으로 서민경제는 날로 위태로워지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에 이처럼 제1야당이 중요한 때가 없었다.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도 우리가 변화와 혁신의 시동을 걸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막중한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은 하나다. 국민에 내 편, 네 편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국가의 총체적 위기 앞에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전진하겠다”며 “큰 틀에서 위기극복의 해법이 나와야 한다. 추경과 재난지원은 물론 중장기적 산업 대책, 일자리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다. 후퇴하지 않을 변화와 혁신의 DNA를 당에 확실히 심겠다. 새로운 정강정책을 기반으로 시대정신과 국민요구를 담은 변화를 이끌어 내고, 당의 조직ㆍ정책ㆍ선거 등 당 운영 전반에 혁신이 스며들게 하겠다. 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건강한 미래형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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