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수장 이낙연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
더불어민주당 새 수장 이낙연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8.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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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선거 결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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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석의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에 이낙연 의원(서울 종로구, 외교통일위원회, 5선)이 선출됐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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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60.77%의 최종 득표율로 신임 당대표에 뽑혔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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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위기에 안정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당심과 민심이 이낙연 의원에게 모아진 결과로 보인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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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으론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법제사법위원회, 재선), 염태영 수원시장,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구갑, 환경노동위원회, 정보위원회, 4선), 신동근 의원(인천 서구을, 법제사법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재선),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초선)이 선출됐다.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이날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 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는 일상의 평화를 되찾기 어렵다. 민주당이 이 전쟁에 효율적ㆍ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그 위원장을 제가 맡겠다”며 “국난극복위원회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민의 전폭적인 동참을 얻어 이 국난을 더 빨리, 더 잘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 불공정 행위, 집단이기주의, 가짜뉴스 등에 단호히 대응하겠다. 위대한 우리 국민은 방역의 주체라는 각오로 이 전쟁에 동참하고 계시다”라며 “국민의 그런 저력으로 이제까지 우리는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이번에도 우리는 이 국난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신임 당대표는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 코로나19의 피해는 광범하게 퍼지고 있다. 특히 노동자를 비롯한 취약계층,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은 타격을 더 크게 받는다. 많은 직장인과 청년들이 삶을 걱정하신다. 상인들의 한숨이 깊다. 아이를 맡길 곳 없는 맞벌이 부부는 그저 막막하다”며 “고통에 직면한 민생을 돕기 위한 당정협의를 조속히 본격화하겠다. 기존의 방식을 넘는 추석 민생대책을 시행하겠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고용취약계층과 소득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로서 전 국민 고용보험과 실업부조를 포함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덜어 드리도록 국난극복위원회와 당정협의, 그리고 국회를 통해 전방위로 노력하겠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소중히 살피며 기민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당대표는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코로나19는 세상을 새로운 기준, 새로운 질서로 바꾸는 대전환의 시대로 인류를 몰아넣었다. 대전환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선택은 대전환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이냐는 문제뿐”이라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은 미래준비의 토대에 속한다. 민주당의 K-뉴딜위원회를 원내대표가 맡아 국회와 연동하며 한국판 뉴딜의 속도와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다. 한국판 뉴딜의 사업선정과 예산배정에서 국가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당대표는 “통합의 정치에 나서겠다. 국난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면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그 일에 여야와 진영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마침 제1야당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극단과 결별하려 하고 있다. 환영할 일”이라며 “민주당도 통합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다.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 그렇게 여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대화를 통해 합의할 수 있는 사안도 늘어날 것이다. 합의 가능한 문제들을 찾아 입법화를 서두르겠다. 우선 여야의 의견이 접근하고 있는 비상경제, 균형발전, 에너지, 저출산 등 4개 특별위원회를 국회에서 조속히 가동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 대전환이 선택의 대상이 아닌 것처럼, 혁신도 선택의 대상이 아니다. 경제와 정치를 포함한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부는 국가전략의 하나로 ‘혁신성장’을 제창했다. 혁신성장은 지속되고 확대돼야 한다. 혁신성장을 촉진하도록 한편으로 지원하면서, 또 한편으로 규제를 혁파 또는 완화하겠다”며 “민주당은 국민 각계각층의 고통을 더 가깝게 공감하고, 더 정확히 대처하도록 쇄신하겠다. 그 일환으로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 정책위원회를 확대하고 활성화하겠다. 민주당을 유능하고 기민하면서도 국민 앞에 겸손한 정당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이낙연 당대표 선출을 축하하면서 협치를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이낙연 당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지도부 선출을 축하한다”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의 극복을 위해 여당의 새 지도부가 열린 마음가짐으로 건강한 여야관계, 진정한 ‘협치’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176석 거대 여당의 새로운 수장으로 이낙연 의원을 선출한 민주당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며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 여당에 필요한 태도는 정의당과 같은 진보야당과 진보적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과감한 정책대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신속한 2차 재난수당 지급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 176석의 책임감을 갖고 설득과 협력으로 함께 위기를 돌파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이낙연 신임 대표는 지금까지 집권 여당에서 보여준 여러 불합리하고 오만해 보이기까지 한 모습을 탈피하고 포용하고 화합을 중요시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이제라도 상식적인 나라, 소통과 화합을 중요시 하는 정치 토대를 앞장서서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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