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코로나19 불구 보험사 영업 '대박' 잘했네~
올 상반기 코로나19 불구 보험사 영업 '대박' 잘했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8.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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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당기순이익 2조727억, 손보사 1조7156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국내 보험회사들이 대규모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2조727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조1276억원보다 549억원(2.6%) 감소했다.

보험영업의 경우 12조6586억원 순손실로 전년 동기의 -11조8261억원보다 손실 규모가 8325억원(7.0%) 늘었다.

이는 주가하락으로 인해 보증준비금 전입액(1조7149억원)이 전년 동기의 6722억원보다 1조427억원 급증한 것에 기인한다.

반면 투자영업은 13조2019억원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의 12조3248억원보다 8771억원(7.1%) 증가했다.

금융자산 처분손익(9495억원↑)등 일회성 이익이 증가했고 고금리 채권 처분 및 금리 하락 등으로 이자수익은 감소(2637억원↓)했다.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4조1619억원으로 저축성 보험(9771억원, 6.0%↑)과 퇴직연금(6885억원, 12.2%↑) 증가에 기인해 전년 동기의 52조2460억원보다 1조9159억원(3.7%) 늘었다.

올 상반기 총자산이익률은 0.45%로, 전년 동기의 0.49%보다 0.04%p 하락했다. 금리하락으로 인한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2019년 6월말 대비 4.6조원↑)로 자기자본이 증가해 자기자본이익률은 4.68%로 전년동기(5.39%)대비 0.71%p 하락했다.

2020년 6월 말 기준 국내 생보사들의 총자산은 936조8208억원으로 2019년 6월 말(890조2993억원) 대비 46조5215억원(5.2%) 증가했다.

책임준비금 및 퇴직 적립금 증가로 부채가 5.0% 증가했고 금리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로 자본은 7.6% 증가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방카슈랑스 채널 중심의 저축성 보험 실적 증가 및 퇴직연금시장 성장에 기인한 퇴직연금 실적의 호조로 영업실적은 양호했다”며 “하지만, 일시납·단기 저축성 위주 보험영업 및 고금리 채권 매각을 통한 수익 실현을 지속하고 있어 장기 수익성 측면에선 부정적”이라고 우려했다.

올 상반기 국내 손해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7156억원으로 자동차보험의 손익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1조4850억원) 대비 2306억원(15.5%)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2조997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1588억원 손실 규모가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하락으로 손익이 크게 개선(+2930억원)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코로나19에 의한 자동차 운행·사고 감소로 3.2%p 하락(2019년 상반기 87.5%→2020년 상반기 84.3%)했다.

일반보험은 고액사고 증가 등으로 이익이 감소(△1205억원)했다. 여기엔 올 3월 롯데케미칼 폭발사고로 국내 손보사가 700억원 이상 손실을 입은 것이 반영됐다.

투자손익은 4조4972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5억원(4.8%) 증가했다. 이는 채권 등 금융자산 처분손익 증가(2731억원↑)에 주로 기인한다.

올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47조8135억원으로 전년 동기(44조8912억원) 대비 2조9223억원(6.5%) 증가했다. 이 중 장기보험은 27조6104억원으로, 초회보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계속보험료 유입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조4497억원(5.5%)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9조6371억원으로, 보험료 인상 및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9959억원(11.5%) 늘었다.

일반보험은 5조6810억원으로, 농작물·휴대폰보험 등 특종보험의 매출 증가(4415억원↑)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893억원(11.6%)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 손보사 총자산이익률은 1.05%, 자기자본이익률은 7.81%로 전년 동기(0.97%, 7.40%) 대비 각각 0.08%p, 0.41%p 상승했다.

2020년 6월말 총자산은 332.8조원으로 2019년 6월 말 대비 20.4조원(6.5%) 증가했으며, 유가증권(185.3조원) 및 대출채권(72.5조원) 등으로 구성됐다.

자본총계는 44.9조원으로, 당기순이익 시현 및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로 2019년 6월 말 대비 2.8조원(6.6%) 증가했다.

금감원은 “2020년 상반기 중 손보사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자동차보험의 손익 개선과 금융자산처분에 따른 투자이익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며 “보험손익 개선은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0년 3~6월 중 자동차 운행·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데 기인하나, 최근 7~8월 중 집중호우에 의한 자동차·가옥·농경지 침수피해 등으로 자동차·일반보험을 중심으로 다시 악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손익도 보유채권 등의 평가이익 감소 및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손익 감소 등으로 향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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