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기자회견문[전문]
양승조 충남지사 기자회견문[전문]
  • 한광현 선임기자 aaa7711@hanmail.net
  • 승인 2020.08.23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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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예방 행정명령 조치 협조해 달라"
양승조 충남지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양승조입니다.

지난 화요일에 이어 3일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만큼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가파르고 또 심각합니다.

서울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째 세 자리 수를 기록하며

지난 3월 8일 366명 확진 이후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도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이후 도내 신규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도내에서 평균 5.4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총38명입니다.

이중 24명이 수도권발 감염입니다.

사랑제일교회 17명, 우리제일교회 2명, 광화문 집회 3명, 기타 2명입니다.

지역감염은 1건으로 천안 동산교회 관련 확진자가 6명에 이릅니다.

이외에 해외유입 6명, 그리고 원인불명 2명이 있습니다.

다시 지역사회의 방역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저와 우리 도에서는 무엇보다 이를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지난 화요일, 이 자리에서

집회 참석자에게는 대인접촉금지명령을 종교시설에게는 집합제한 권고를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확산세를 감안하면 아직 조치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는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할 것입니다.

하루 차이를 두고도 유행의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내일부터 시작되는 주말에 확산규모가 급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 충청남도는

지금이 바로 더 강화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관리 강화조치를 금일부터 실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종교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립니다.

대부분의 감염이 종교시설로부터 발생한 만큼, 종교시설 집합제한 권고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대면으로 이뤄지는 모든 종교행사 및 모임을 금지합니다.

비대면 예배, 미사, 법회만 허용하도록 조치하였으니 나보다는 이웃을 위한다는 공동체의 정신으로 우리 종교인 여러분께서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둘째,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내립니다.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마스크 착용입니다.

마스크만 잘 착용해도 감염률을 최대 1.5%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이제 사적인 공간을 제외하고 모든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실외에서도 다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함께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셋째, 집담감염 위험시설 등 집합 및 운영제한 명령을 내립니다.

국가지정 고위험 시설 12개 시설 3,525개소는 집합제한을, 도 지정 중위험 시설 6개 시설

252개소에도 집합제한을, 요양원, 노인주간보호센터,양병원, 정신병원 등 집단감염 취약시설 448개소에는 운영제한 행정명령을 내립니다.

금일부터 시행하며 이는 별도 해제 시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넷째, 방문판매업체 집합금지 및 전세버스 전자출입명부 설치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립니다.

방문판매를 통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일부터 2주간 도내 712개소의 방문판매 및 다단계 업체는 영업을 정지하고

집합을 금지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또, 광화문 집회 사례에서 보듯 전세버스 이용 시 접촉자 분류 등을 위해 출입명부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전세버스에서는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하고 이를 의무화할 것을 명령합니다.

다섯째도 및 시군 공공시설 운영제한 행정명령을 내립니다.

최근 서울시청과 CBS 사례에서 보듯이 공공시설의 방역은 매우 중요합니다.

감염사례 발생 시 청사를 폐쇄조치해야 하기 때문에 공공서비스의 모든 기능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

또, 공공시설에서의 방역강화가 먼저 시행되어야 민간 분야의 자발적인 참여가 유도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금일부터 도 및 시군 공공시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또,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하고 실내 공공시설은 평상시 30%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도청사의 경우 충청남도 전체 코로나19 방역의 컨트럴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단 한 건이라도 도 청사에서 감염사례가 발생한다면, 충청남도 전체 방역이 흐트러질 우려가 발생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충청남도 방역의 총책임자로서 우리 도 청사시설을 2단계 격상해서

보다 철저하게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실 근무자는

1일 1회 발열체크를 하고,외부인의 사무실 방문을 금지하는 등 청사출입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겠습니다.

또, 청사소독을 강화하고, 회의장은 기본좌석 범위 내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전 직원의 50%까지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금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지난 18일 발령한 서울 교회 및 집회 참석자의 코로나19 감염검사 명령과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오는 25일까지 연장합니다.

수도권 교회 및 집회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차단과 예방을 위해서는 방문자들의 자발적 진단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독려하기 위해 진단검사 실시 기간을 연장합니다.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께서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기 바라며 이와 더불어 2주간 대인접촉을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최장기간의 장마와 전례 없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급속하게 확산되어 도민 여러분의 염려와 걱정이

무엇보다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지사로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우리 충청남도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코로나 확산 저지에 전력 또 전력하겠다는 각오와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의 방역관리 강화조치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조치도 내리겠습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위해서는 지역경제상황과 초․중․고 학업일수 등

학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집니다.

도에서는 이번 주까지 추이를 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하여 격상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격상여부와는 관계없이 강화된 방역조치를 보다 선제적으로, 또 더욱 책임감 있게

시행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강화된 조치의 성공여부는 바로 도민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힘은 방역의 주체이신 도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그동안의 상황에서 증명된 바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도민 여러분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셨고,

또, 충청남도민의 솔선수범의 정신이 대한민국 K-방역을 선도해 왔다고 생각하며, 도지사로서 이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불편하고 힘드시겠지만, 우리 도의 선제적인 행정명령을 포함한 강화된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당분간은 수도권 방문을 자제하시고, 타 지역 친인척의 우리 도 방문 자제를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씻기 생활화,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자제 등 방역당국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충청남도가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력을 다해 도민 여러분을 지킬 것입니다.

어려우시더라도 충청남도를 믿으며, 강화된 조치에 협력해주십시오, 상생과 배려, 연대와 협동의 정신으로 우리 도의 이번 행정명령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거듭 호소 드립니다.

지금껏 그래왔듯 서로가 믿으며 함께 힘을 모으면 그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

함께 이겨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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