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광대버섯'을 그리다.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 따윈 상관없어.
내가 숨긴 치명적인 독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거든.
나는 그저 나무와 흙과 뿌리를 연결하고 숲을 삶으로 이어줄 뿐이야.
너희들이 '마귀광대버섯'이라
부르던 말던 스스로 피었다
바람처럼 사라지는,
나는 나야.
삶과 죽음을,
숲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네트워크 곰팡이!
독버섯이면 어떠랴!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마귀광대버섯'을 그리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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