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확산] 19일 0시부터 수도권 교회 비대면 예배만 허용..클럽, 노래방 운영 중단
[코로나 2차확산] 19일 0시부터 수도권 교회 비대면 예배만 허용..클럽, 노래방 운영 중단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8.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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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0시부터 수도권(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의 교회들은 비대면 예배만 허용되고 클럽과 노래방 등은 문을 닫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에서 “현 단계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 이에 정부는 감염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며 “먼저, 대상지역에 기존 서울과 경기 지역뿐 아니라 생활권을 함께 하는 인천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 대해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 특히,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선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된다. 교계의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이렇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내일 8월 19일 수요일 0시부터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국민 여러분의 생업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로서도 결정하는 데 쉽지 않았다. 지금 수도권의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PC방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2개 시설이 운영이 중단된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의 이런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정세균 총리는 “지금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와 민생에 큰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선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해 총력을 다해야 하겠다. 언제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출퇴근과 같은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가급적 집에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강화된 방역조치의 시행을 위해 세부지침을 충실히 준비해 주시고, 꼼꼼히 현장을 점검해 위반사례가 없도록 살펴주시기 바란다. 중앙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검찰, 경찰, 지자체 등은 법 위반사항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 정부의 이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나의 일상을 지키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이번 조치의 안전선이 무너지면 우리의 선택지는 더이상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방역 조치를 오는 30일까지 시행하고 감염 확산 상황을 평가해 시행 기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코로나19의 재확산의 기로에서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정부의 조치에 힘을 모으겠다”며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언제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일상에 임해주시기 바란다. 개인위생을 포함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방역, 신속한 수해 복구,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며 "아울러 8ㆍ15 불법 집회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하고 위범행위에 대해선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관계당국은 그간 느슨했던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보다 면밀한 대응과 신속한 조치로 국민 불안을 최소화 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정부의 방역수칙 이행과 개인 위생 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미래통합당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엄중하고 중대한 상황인 만큼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 유지와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민적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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