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 개별관광은 창의적 해법, 이산가족 고향 방문부터”
이인영 “北 개별관광은 창의적 해법, 이산가족 고향 방문부터”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8.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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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 개별관광 허용 등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시간'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 개별관광 허용 등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시간'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 개별관광은 금강산 관광 문제를 푸는 창의적 해법이라며 이산가족 고향 방문부터 시작해 대상과 지역을 넓혀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북한 개별관광 허용 등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시간' 토론회에서 “오늘 토론회의 주제인 ‘북한지역 개별관광’은 남북 교착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공간’이자 금강산 관광 문제를 풀고자 하는 ‘창의적 해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거창하거나 특별한 것은 아니다. 세계 여러 나라 국민들처럼 우리 국민들도 관광을 목적으로 북녘 땅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분단된 남과 북의 ‘사람’과 ‘사람’이 오고 간다면 이 땅에 평화의 기운이 약동하게 되고, 이것은 그 자체로 세계에 발신하는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우선,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에서 시작해 육로로 갈 수 있는 개성, 금강산 관광, 제3국을 통한 관광, 외국인의 남북 연계관광 등 대상과 지역도 점차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코로나19의 상황을 살펴야 하겠지만 하루빨리 북측과 개별관광에 대한 대화와 협력을 시작하길 희망한다”며 “정부는 실현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북한 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들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장관은 “개별관광이 지속되고, 경험이 축적되면 자연스럽게 남북이 더 쉽고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토대와 기반도 갖춰지게 될 것”이라며 “남북의 철도와 도로가 복원된다면 남쪽에서 출발한 열차가 우리 젊은이들을 태우고 평양, 신의주, 금강산, 원산을 넘어 만주, 시베리아, 유럽까지도 평화와 공존, 번영의 꿈을 실어 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은 지역적 한계와 고립을 넘어 문화적 상상력과 가능성으로 더 큰 세계와 만날 것”이라며 “긴장과 단절의 공간이었던 접경지역도 경제가 숨통을 트고, 새로운 활력이 시작될 것이다. 마침내는 남과 북 모두에게 유익을 주는 평화경제의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달밤에 볏단 옮기듯 북한에 물자를 제공하면 작은 물줄기가 강이 돼 남북협력의 큰 배를 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진하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은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 미중 갈등 속에 남북관계의 길이 좁아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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