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희진 씨의 부모가 오후 6시 1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의 아버지는 경기도 평택의 한 창고에서, 어머니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발견됐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지난달 25일 집을 찾아온 용의자 4명 중 1명을 긴급체포했다.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자택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또 검거된 용의자의 진술대로 아버지 역시 살해된 채 평택 창고에서 발견했다.
현재 경찰은 나머지 공범 3명을 추적하는 한편, 검거된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던 아들 이희진 씨가 투자자들에게 수백억 원대 피해를 입힌 만큼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 가능성을 수사중이다.
이 씨는 과거 증권방송 등을 통해 허위, 과장 정보를 내세우면서 투자자들에게 250억 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1심에서는 징역 5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130억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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