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용 충격 지속, 취업자 5개월 연속↓..실업자ㆍ률 역대 최고
코로나19 고용 충격 지속, 취업자 5개월 연속↓..실업자ㆍ률 역대 최고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8.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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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용 충격이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0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 -27만7000명 줄었다.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에 이어 5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8월 이후 최장기간 감소다.

하지만 감소폭은 3개월째 줄어 코로나19 고용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7월 기준으로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1000명 급증해 지난 1999년(147만6000명) 이후 최대치를, 실업률은 4%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올라 2000년(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로 전년 동월 대비 1.1%p 내려갔다. 7월 기준으로 2011년 60.2% 이후 최저치다.

취업자 수를 업종별로 보면 숙박및음식점업(-22만5000명), 도매및소매업(-12만7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과 모임 등이 줄고 관광객 유입이 급감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취업자도 -5만3000명 줄었으나 감소폭은 올 6월 -6만5000명보다 줄었다. 반도체나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이 반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6만1000명), 운수및창고업(5만8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4만4000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와 사회복지, 택배 등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7만9000명 증가했으나 30대에서 -17만명, 20대에서 -16만5000명, 40대에서 -16만4000명, 50대에서 -12만6000명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4만6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9만5000명, 일용근로자는 -4만4000명 각각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7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7만5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7000명 각각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임금근로자는 -9만2000명, 비임금근로자는 -18만5000명 감소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68만5000명으로 23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824만4000명으로 -23만6000명 줄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655만1000명으로 50만2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31만9000명으로 22만5000명 늘었다. 7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치다.

기획재정부는 “5~7월 전년 동월 비 취업자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국제 비교 시 우리 고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으로, 최근 OECD도 우리 고용시장 악화폭이 매우 작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며 “정부는 현재 고용상황에 대해 여전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숙박ㆍ음식업, 교육업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청년층 고용도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앞으로도 우리 고용시장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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