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를 드러낸 폭행 사건을 처음 제기한 김상교(사진)씨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김씨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영국 지면 신문에 대서특필 된 가수 승리와 정준영 성접대 및 성관계 불법 동영상 관련 기사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 포스트에서 김씨는 SNS 글을 통해 “공권력과 유착한 대형기획사는 절대 못막는다”며 “전 세계가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변의 말에 처음 부터 말했지”라며 “국가가 막는다면 전세계가 알게 만들 것이야. 연예인왕국, 공권력유착 이건 무너져야 해. 그 유명세가 약점이 될 것이고 전세계 팬들이 나를 공격하다가 진실을 알게 되면 이 모든 것은 무너질거라고”라고 적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클럽 버닝썬 직원들에게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다가 되려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해 신고했으며, 이후 출동한 경찰에게 더 심한 폭행을 당했다면서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김씨는 지난 1월29일에는 강남경찰서 경찰관의 이름을 거론하며 클럽에서 뇌물을 받는지 조사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글은 청원마감일인 지난달 28일 하루를 앞두고 참여인원이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영국 방송사 BBC와 통신사 로이터, 미국 방송사 CNN과 통신사AP 등은 승리,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가 한날 경찰에 소환됐던 지난 14일 “섹스 스캔들에 연루된 K팝 스타들, 경찰 수사 받는다”는 식의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다.
이들은 기사에서 승리·정준영 게이트를 비중있게 다뤘고 K팝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한국 안에서는 성폭력과 성접대 등으로 오염돼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