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 70% 동참 "의료대란 없었지만 명분없다"
전공의 파업 70% 동참 "의료대란 없었지만 명분없다"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0.08.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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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전국적으로 집단 휴진에 들어간 7일 다행히 의료대란은 없었지만 "명분없다"는 게 시민들의 반응이다. 

7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중환자실, 분만실, 응급실 등 필수 진료 인력까지 모두 포함해 전면 업무를 중단키로 하고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헌혈 릴레이, 권역별 정책토론회 등의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의사 부족 사태 해결 방안으로 10년간 한시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 4천명을 추가로 양성하고 이들에게 특정 전공을 하게 하거나 지역 의사로 선발해 10년간 출신 의대 소재 지역 의료기관에서 의무복무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은 출산율 추이로 볼 때 2028년이면 인구대비 의사 수가 OECD 평균을 상회한다고 반발하며 공공성을 갖춘 전문의료기관 설립과 운영 등 거시적인 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시민들로부터 "본질상 의사수 증원을 반대하는 집단이기주의로서 명분이 없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공의료 수요 증가 등에 필요한 정부의 인력 확보에 전향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실제로 이날 일부 진료가 지연되긴 했지만 의료진이나 환자 모두 크게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주요 대형병원들이 전임·전문의들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하며 의료 공백 메우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전체 전공의 1만6천여명의 약 70%가 파업에 동참해 야간 응급실 업무 증가나 긴급 수술 상황 발생 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7일 하루 파업에 이어 대한의사협회도 이달 14일 파업을 예고해 상당한 진료 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집단 파업에 돌입한 전국 전공의들에 대해 “환자 입장을 헤아려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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