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정부에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피해 지원은 속도가 생명이다. 민주당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지역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정부에 요청한다”며 “복구비용 지원뿐만 아니라 재난지원금과 각종 세금 감면을 통해 폭우 피해 주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차원에서 조속한 피해 수습을 위한 예비비 투입 등 가능한 방안을 모두 강구하겠다”며 “재난당국은 이재민과 실종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피해 지역의 응급복구와 재난 구호 조치 및 추가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성시의 수해 피해 지역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 지난 일요일 당정 간 필요성에 대해서 논의했다”며 “전국적인 현황 파악 후 필요한 곳에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하게 이뤄져 복구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지역별로 피해 상황이 심각하고 광범위한 만큼 시급히 중앙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선포해서 예비비와 특별예산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서 복구와 주민 보호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라고 국회 차원에서도 도울 수 있는 모든 방안들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피해상황을 세심히 챙기고,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복구와 구호에 필요한 특별 예산과 인력을 아낌 없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발표한 메시지에서 “피해 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둘러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대변인은 “다행히 수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곧 이뤄진다고 하니 하루아침에 이재민이 된 국민들에게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에서 “재해복구 예산과 예비비를 활용하고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본예산 세출 항목 변경을 포함한 재해 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신속한 응급복구와 지원, 그리고 항구적인 시설 보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는 지난 5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공공시설을 복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의 50%를 국비로 하고 50%는 지방비다”라며 “그런데 특별재난지역으로 하면 지방비 50% 부담하는 거에서 25～30%를 국비를 더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