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지난 1일 효율적인 국토관리와 소유권 설정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지적 기준점에 전국 최초로 레이저 기준점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올해 일산동구에 레지저 지적기준점 측량기 180점을 시범 설치하고 이날부터 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레이저 기준점은 매설방식이 아닌 시설물에 거치하는 방식으로 설치하며, 레이저를 쏘아 측량 기준점 위치를 등록-관리하는 방식으로 공사에 영향을 받지 않아 멸실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레이저 기준점에 센서를 부착해 각종 GIS 정보수집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2차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스마트도시 서비스 분야에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지적 기준점은 도로 등 지면에 매설하는 방식이라 구조적으로 지표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공사 등에 취약해 2019년 경기도 내 멸실률이 9%에 달할 정도로 많은 문제를 노출했다.
이런 높은 멸실률은 국토관리행정의 질을 떨어트리고, 경계분쟁 등 사회문제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기준점 복구를 위해 매년 많은 예산이 지출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했다.
이번에 채택하는 레이저 기준점은 고양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출전해 장려상을 받았으며, 고양시는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최충락 토지정보과장은 “업무 관행을 반복하지 않고 적극적인 행정 처리로 100년 지적사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직원들 노고에 감사하다”며 “레이저 기준점을 통해 시민에게 양질의 토지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석 기자 kangsuk06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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