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월북자 발생 공식 시인..“강간후 강화도에서 도주”
합참, 월북자 발생 공식 시인..“강간후 강화도에서 도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7.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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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탈북민이 다시 월북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월북자 발생을 공식 시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현재 군은 북 공개 보도와 관련, 일부 인원을 특정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확인 중”이라며 “우리 군은 감시장비 녹화영상 등 대비태세 전반에 대해 합참 전비검열실에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탈북자가 다시 월북했고 현재 군 당국은 관계기관과 공조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관계 당국은 탈북 시기를 2017년으로 압축해 이 시기 탈북자 중 연락이 안 되고 있는 김포시에 거주했던 24세 김모 씨를 특정해 조사 중이다. 김씨가 김포시 강화도 교동도 일대를 사전 답사한 정황도 포착됐다.

김씨는 개성에서 중학교까지 졸업했다. 3년 전 한강 하구를 통해 탈북 후 김포시에 거주해 왔는데 지난달 중순 김포시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낸 탈북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같은 달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북한이 '분계선'이라고 표현해 군사분계선 철책이 뚫렸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지상이 아닌 한강 하구를 통해 헤엄쳐 월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26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개성을 통해 월북한 데 따른 조치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음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며 “불법 귀향자의 상기도(인체의 입에서 후두부까지 부분) 분비물과 혈액에 대한 여러 차례의 해당한 검사를 진행했다. 악성비루스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 그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지난 5일간 개성시에서 그와 접촉한 모든 대상들과 개성시 경유자들을 철저히 조사장악하고 검진·격리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은 관련 보고가 올라온 직후인 지난 24일 오후 중에 개성시를 완전 봉쇄했고 구역·지역별로 격폐시키는 '선제적인 대책'을 취했다"며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며, 특급경보를 발령할 데 대한 당중앙의 결심을 천명하시였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개월간 전국적으로 각 방면에서의 강력한 방어적 방역대책들을 강구하고 모든 통로들을 격폐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내에 악성비루스가 유입되였다고 볼 수 있는 위험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모두가 비상사태에 직면한 현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비상방역지휘부의 지휘에 하나와 같이 절대복종하고 움직이는 질서를 유지하며, 각급 당조직들이 자기의 기능과 역할을 완벽하게 발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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