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샘의 생태이야기-20057>곤충들이 배고픈 힘든 계절 '장마'
<부엉샘의 생태이야기-20057>곤충들이 배고픈 힘든 계절 '장마'
  •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 승인 2020.07.23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마'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장마,

식물들은 물 만난 고기떼처럼

푸르고 단단해져 가는데

동물들은 배고픔이 길다.

새들도 긴 주림에 지쳤는지

비오는 숲 바닥을 스치며 먹이를 찾는데

장 벌리듯 펼쳐놓은 거미줄에 물방울 털기 바쁜 거미들.

긴호랑거미는 잠시 비 그친 사이에 거미줄에 걸린 물방울 털어 내더니 사냥 나온 어린 사마귀 한마리를 낚았네.

촘촘한 그물에 빗방울이 맺히다 못해 찢어지기 직전인데 사진을 찍느라 잠시 흔들린 거미줄에 얼른 굴 밖으로 얼굴 내민 들풀거미 한 마리!

어찌까이,

먹이가 너무 크네.

나를 바라보는 들풀거미 작은 눈이 오늘따라 휑한건 그냥 기분탓 이겠지?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