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 충격 지속..취업자 넉달 연속 감소 "실업자ㆍ률 역대 최고"
코로나 고용 충격 지속..취업자 넉달 연속 감소 "실업자ㆍ률 역대 최고"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7.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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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충격이 지속되고 있다. 취업자는 넉달 연속 감소했고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0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5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만2천명 줄었다. 3월(-19만5천명),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에 이어 4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한 것. 4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0월∼201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33만8천명 증가했으나, 30대에서 -19만5천명, 40대에서 -18만명, 20대에서 -15만1천명, 50대에서 -14만6천명 각각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은 -17만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천명), 농림어업(5만2천명), 운수및창고업(5만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및음식점업(-18만6천명), 도매및소매업(-17만6천명),  교육서비스업(-8만9천명), 제조업(-6만5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 역시 3월 -2만3천명), 4월 -4만4천명, 5월 -5만7천명, 6월 -6만5천명으로 커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트레일러 수출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4만9천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40만8천명, 일용근로자는 -8만6천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8천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7만3천명,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3천명 각각 감소했다.

올 6월 실업자는 122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1천명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실업률은 4.3%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역시 6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최고치다.

경제활동인구는 2828만3천명으로 26만2천명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49만2천명으로 54만2천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29만6천명으로 28만9천명 늘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6월 기준으로 최대치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구직단념자는 53만8천명으로 2만4천명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3%p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6월에는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취업자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4월을 저점으로 코로나19 충격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정부는 현 고용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전망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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