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MBC보도 부인 “재무구조 개선 위해 불용 부동산 정상 매각, 비자금 조성 안 해”
포스코 MBC보도 부인 “재무구조 개선 위해 불용 부동산 정상 매각, 비자금 조성 안 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7.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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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스코센터 전경./사진=(주)포스코 제공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사진=(주)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손해를 보면서 헐값에 부동산을 대거 매각했다는 MBC 보도에 대해 포스코 측은 강력 부인했다.

㈜포스코의 홍보실 관계자는 15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부동산을 손해를 보면서 헐값에 매각한 적이 없다”며 “2013년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공인된 감정평가사에게 자산평가를 의뢰해 평가를 받고 정상적으로 불용 자산을 매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BC 보도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고 몇 년 전에 나온 것들을 다시 보도한 것”이라며 “검찰 조사에서도 ‘무혐의’나 ‘각하’ 판정을 받았다.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포스코 그룹은 관련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MBC는 14일 “포스코 그룹이 지난 2013년부터 수 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10여 건을 집중적으로 팔았다”며 “그런데 이 과정에서 큰 손해를 보고 헐값에 넘겼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 그룹 산하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소유했던 경기도 분당의 14층짜리 건물의 경우 2015년 4월 NS파트너스에 팔렸다. 계약서와 국토교통부에 신고한 서류엔 매각 대금이 690억원으로 돼 있는데 이 건물을 직접 매각했던 포스코 자회사의 내부 문건에는 건물 매각 대금이 521억원이라고 쓰여 있다.

포스코 자회사 내부자료에도 “이 건물 매각으로 165억원의 손실이 생긴다”고 지적됐다.

이 건물 매각을 담당했던 간부는 포스코건설 A 부장이었는데 A 부장은 이 건물을 팔고 1년 5개월 뒤, 돌연 포스코를 그만뒀고 건물을 사간 NS파트너스의 대표가 됐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사옥을 2016년 부영주택에 3000억원에 팔았다. 2010년 이 건물을 짓기 위해 대출한 돈만 3500억원이 넘는데, 600억원 정도를 손해 보고 판 것. 그런데 당시 4000억원~6000억원에 사겠다던 업체들이 9군데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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