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가 자택에서 추락,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송 대표는 회사 직원 양모씨(34)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피의자인 송 대표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 처리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IT벤처기업인 마커그룹을 운영하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 멘토,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마커그룹은 지난 2012년 4월 설립된 기업으로 디지털 소멸 원천특허인 디지털에이징시스템(Digital Aging System·DAS)을 활용,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DAS는 모든 디지털데이터 생성시점에 생성자가 자동소멸시효를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마커그룹은 2014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술을 인정받아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을 수행했으며 2015년에는 강원도와 '잊혀질 권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후 송 대표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란 책을 출간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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