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망에 그린벨트 해제 압박있었나.. "부동산 당정협의 취소"
박원순 사망에 그린벨트 해제 압박있었나.. "부동산 당정협의 취소"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0.07.10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시청에서 ‘서울판 그린뉴딜’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최근 부동산가격 폭등에 따른 공급확대 등을 둘러싼 당정협의가 일단 중단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9일 박 시장이 실종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10일 오전 7시30분으로 예정됐던 부동산 종합대책 논의를 위한 당정협의를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최근 이뤄진 부동산 당정협의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공급 확대와 관련해 박 시장의 의견은 당과 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등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급등이 공급부족 때문으로 인식한 정부와 당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지역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박 시장 측에 요구해왔다.

그러나 박 시장은 장기적 도시 계획 등을 이유로 줄곧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박 시장이 전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만남을 요청,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 일부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이번 박 시장의 죽음이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를 둘러싼 당정간의 갈등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박 시장은 가족의 실종신고 후 7시간여만인 10일 오전 0시1분쯤 삼청각 인근 산속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은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박 시장 장례절차 및 향후 정치 일정 등에 대한 내부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고위 당정 후 정부 합동 발표를 하기로 했으나, 이날 오전 당정청 회의에서 내용이 거의 확정된 만큼 정부 발표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관계 장관 회의 이후 예정된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