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대규모 투자 손실에도 3조8천억원 '통큰 기부'
워렌 버핏, 대규모 투자 손실에도 3조8천억원 '통큰 기부'
  •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20.07.09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도 불리는 워런 버핏이 올해 대규모 투자손실에도 대규모의 '통큰 기부'를 단행했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8일(오늘)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29억 달러어치(약 3조8천억 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기부처는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자식들이 설립한 자선단체 등 모두 4곳이다.

버핏은 자신이 죽을 때까지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공언에 따라 2006년부터 매년 거액의 기부를 해오고 있다.

기부 당시 주식 가치 기준으로 그가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은 370억 달러(약 44조3천억 원)에 달한다. 특히 작년에는 역대 최대인 36억1천만달러를 기부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투자 손실을 본 터라 이 같은 '통 큰 기부'는 이채를 띤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올해 1분기에 보유 중인 항공주의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497억 달러(약 60조6천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해마다 자신의 보유 주식을 자선단체에 내놓고 있으나 그의 자산은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 집계 기준으로 최근에도 714억달러로, 전 세계 7위의 부자로 평가됐다.

그는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기부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날 낸 성명을 통해 기부액 1천달러당 자신이 받는 세제 혜택은 43센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버핏이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버크셔 헤서웨이가 지난해 낸 세금은 36억달러로 전체 미국 법인세의 1.5%를 차지했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