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에게 최후통첩..“9일 오전 10시까지 기다리겠다”
추미애, 윤석열에게 최후통첩..“9일 오전 10시까지 기다리겠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7.08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사진 왼쪽)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사진) 검찰총장에게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지휘에 대한 수용 여부를 9일 오전 10시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추미애 장관은 8일 오전 대변인실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리 모두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가야 한다. 더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다.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장관은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다.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며 “저도 검찰조직 구성원의 충정과 고충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 누구도 형사사법 정의가 혼돈인 작금의 상황을 정상이라고 보지 않을 것이다. 국민은 많이 답답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장관의 지시는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적법한 권한 행사이며, ‘갈등’일 수 없다.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의 본질은 검찰수사의 공정성 확보”라며 “검언유착 사건은 검찰총장의 최측근이 관계된 사건이다. 스스로 공정성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수사과정 개입이나 지시가 없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는 일말의 우려도 남기지 않으려는 ‘검찰을 위한’ 조치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8일)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총장에게 수사지휘 수용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며 “사회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검언유착 사건에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여부가 달려 있다.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은 시간까지 못 박아 검찰총장에게 최후통첩을 내렸다. 그냥 사퇴하거나 징계 받고 사퇴하거나. 택일을 강요하는 시한부 검찰총장 선언”이라며 “조국 사태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까지 추미애 장관은 형사사법 정의의 대변인이 아닌 친문의 대변인이었다. 법 위에 친문을 두는 장관. 법치와 사법부의 독립을 사심(私心)으로 흔드는 장관. 그 사심(邪心)을 버릴 자신이 없다면 깨끗이 물러나시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상대로) 지휘권을 남용하면서,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려고 하는 아주 엄중한 상황에 대해 직접 듣고 파악하기로 했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