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샘의 생태이야기-20045> 소녀의 추억 '타래난초'
<부엉샘의 생태이야기-20045> 소녀의 추억 '타래난초'
  •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 승인 2020.07.06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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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추억 '타래난초'

 

'타래난초'가 피었다.

묘지 옆 잔디밭에 키를 세우고

여려도 당당하다.

진화의 최고봉.

꿀을 많이 만들지 않아도

곤충을 유혹하는 난초의 능력.

분홍 꽃잎아래 눈이 부시게 화려한 순백의 혀꽃(설판)을 어찌 지나칠 수 있으랴.

타래난초는 난초과 답게 난균과 공생을 해야 살아갈 수 있으니

난균이 잘 자라는 잔디 찾아 졸졸 따라다니기!

길고 가녀린 줄기를 바로 세우려면 타래처럼 꼬아야 쓰러지지 않지.

곤충이 어느 쪽에서 와도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방법 꼬임!

꼬여서 당당한 소녀의 품위,

어여쁜 '타래난초'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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