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인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 법정에서 어떻게 증언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반쯤 전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아무런 말도 없이 자택을 나서 광주로 출발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고 했지만, 혼자 차량에 올라탈 정도로 거동엔 별다른 이상이 없어 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택 주변엔 새벽부터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경찰은 6개 중대 350명을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전두환 씨 지지자 한 명이 피켓을 들고 전 씨가 탄 승용차 앞을 가로막았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전 씨 차량은 경호 요원과 추가 배치된 경찰 형사팀이 에스코트했다. 방송사들은 헬기까지 동원해 전 씨의 이동 모습을 생중계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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