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한강하구에 역사관광벨트 조성…6개 하천엔 '바람 숲길'
고양시, 한강하구에 역사관광벨트 조성…6개 하천엔 '바람 숲길'
  • 이강석 기자 kangsuk0614@hanmail.net
  • 승인 2020.06.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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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경기 고양시는 2022년까지 한강 하구에 생태역사관광벨트를, 시내 6개 하천에는 바람 숲길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한강 하구와 하천은 고양의 생태 축이자 역사 축이다.

80여 개 하천은 고양시 구석구석을 실핏줄처럼 관통하고, 이 하천들이 모이는 한강은 고양의 남서쪽을 넉넉하게 감싸고 있다.

특히 한강 하구는 국내 유일 자연하구로, 장항습지에는 700여 종에 달하는 생물이 서식한다.

서울과 경계인 덕양구 대덕 생태공원부터 행주산성∼장항습지∼일산대교까지 이어지는 18㎞의 한강 변에 공원과 조망대, 체험센터 등 '관광 시설(포인트)'을 배치할 예정이다.

기존 수변 누리길과 연계해 도보뿐 아니라 라이딩도 가능한 최적의 코스로 구성할 방침이다.

휴전선과 인접한 이곳 한강 하구는 지난 40여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가 주민들의 오랜 요구로 지난해 고양 구간 철책선을 모두 제거, 개방이 가능해졌다.

시는 긴장감과 위압감을 주던 군 막사와 초소를 커뮤니티 공간과 전망대 등 평화를 상징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시내 하천에는 바람 숲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고양 시내 하천 중 가장 긴 공릉천과 창릉천, 도촌천, 대장천 등 6개 하천 31㎞에 70억원을 들여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도심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하천은 일종의 '순환장치'다.

한강과 숲에서 만들어진 맑고 찬 시원한 바람은 하천을 따라 도심까지 도달하고, 반대로 도심의 오염되고 뜨거운 공기는 배출된다. 20만 그루를 심을 경우 연간 7천100㎏의 미세먼지를 줄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재준 시장은 "미세먼지 흡착 효과가 높고 도심 지역의 열을 낮출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 등 키다리 나무, 개나리 등의 작은 나무를 골고루 심어 시민을 위한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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