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양분, 윤미향 기자회견에 “검찰은 신속히 진실 밝혀야”vs“즉각 사퇴”
정치권 양분, 윤미향 기자회견에 “검찰은 신속히 진실 밝혀야”vs“즉각 사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5.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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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이 29일 국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정치권은 각기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검찰에 신속히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한 반면 미래통합당 등은 윤미향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논란을 조속히 종식시키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속 시원한 해명은 없었고, 결국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만이 묻어나는 기자회견이었다”며 “윤 당선자는 이제 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틀렸다. 이제 시작이다. 검찰의 수사와 법의 심판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 스스로 사퇴하고 조사를 받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고 있는 수십억 기부금의 사용처, 유학 자금의 출처 그리고 조의금에 대한 사용처 등 어느 하나의 의혹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사족에 사족만 더하며 오로지 자신을 변명하는 그야말로 ‘안 하느니만 못한' 기자회견이었다”며 “윤 당선자는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국회의원 당선자의 신분을 내려놓고 검찰의 조사에 최선을 다 해 본인이 회견에서 언급한 ‘상응하는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국회 개원 전에 입장을 밝힌 것은 다행이다. 윤 당선자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후 과정에서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구심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다만 이렇게까지 의혹이 커지는 동안 민주당이 윤 당선자 개인에게 책임을 돌려놓고 당으로서의 의혹 해소 노력에는 손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대표: 이종배)는 성명서에서 “비리종합세트 윤미향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정의와 상식을 짓밟는 사회적 참사다. 윤미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윤미향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하나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보면 증거인멸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사안이 매우 엄중해 실체적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하므로 반드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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