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청와대에서 한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민의 국회의 초석을 놓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이번 주 목요일(5월 28일) 청와대로 초청해 양당 원내대표 오찬 대화를 갖기로 했다”며 “이번 오찬 대화에선 의제를 정하지 않고 코로나로 인한 고용과 산업 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이번 대화는 대통령이 초청하고 양당 원내대표가 흔쾌히 응해 이뤄진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협치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5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 이후 처음이다.
이번 오찬 회동에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 등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회가 문을 열면 많은 시급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이며, 3차 추경안도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세비 기부 캠페인 선포식’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민생경제가 매우 어렵고,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계시다. 지난 4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9.3%를 기록했고, 실업급여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조원이 지급됐다”며 “올 1분기 소득 격차는 5.41배로 1년 전 5.18배보다 늘어났으며, 소상공인ㆍ자영업자들의 경우 매출 감소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