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맞아 일제히 추모
정치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맞아 일제히 추모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5.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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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유시민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23일 오전 경상남도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제공
권양숙 여사, 유시민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23일 오전 경상남도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제공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정치권은 일제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경상남도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한 추도사에서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대통령님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신 뒤에도 그 뒤를 이은 노무현 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습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모함을 받고 공작의 대상이 됐습니다. 지금도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 이겨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어 냈습니다“라며 ”깨어있는 시민은 촛불혁명으로 적폐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제3기 민주정부, 사람이 먼저인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으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허물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님이 주창하셨던 깨어있는 시민, 권위주의 청산, 국가균형발전, 거대 수구언론 타파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 그저 홍보의 대상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역사의 주체로 서고 있는 것입니다“라며 ”이처럼 역사는 기어이 기어이, 그렇게 그렇게, 전진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는 역사의 발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의 역사가 헌법에 당당히 새겨지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지난 70년 동안 이 땅은 민족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고 정치적으로 왜곡되고 경제적으로 편중됐으며 사회적으로 차가운 세상이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야 합니다. 남과 북이 서로 얼싸안고 나라다운 나라에서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대통령께서 남겨 놓으신 가치를 남은 저희가 진정, 사람 사는 세상으로 완성해 보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세월이 흘렀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그분의 모습을 우리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한 세상을 꿈꾸셨던 우리들의 대통령이 그 어느 때보다 그립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평생을 헌신했다. 분열과 대립의 정치에 맞서왔고 기득권 타파와 지역주의 극복으로 국민통합을 위해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만들어낸 작은 변화의 씨앗은 이제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결실을 맺고 있다. 사회통합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과 대의를 위한 자기헌신이 만들어 낸 수많은 개혁과 통합의 과제들을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함께 이뤄나가고 있다“며 ”이렇듯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상식이 통하는 사회’,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은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여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마음속에 깊이 그분은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한 그분의 발자취를 한걸음 한걸음 따르겠다. 11주기를 맞은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새로운 ‘노무현 정신과 가치’를 이어받아 그분이 꿈꾸었던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나라, 사람사는 세상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삼가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노 전 대통령의 도전정신과 권위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노력, 소통에 대한 의지는 지금의 청년들과 국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추모하며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남긴 가치와 철학은 시간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 않는다.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 고인의 뒤를 이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세상“이라며 ”정치권부터 반칙과 특권 없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 당리당략에만 몰두해 원칙을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남의 눈에 티끌은 보면서 내 눈의 대들보는 못 보아서도 안 된다. 아직 미완으로 남겨진 고 노무현 대통령의 꿈들을, 정의당이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 고인이 멈춘 그 자리에서 성찰적 진보의 우직한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민생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삶은 지역주의와 권위주의를 깨뜨리고 우리 정치를 변화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이었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옳은 길이라고 여겼기에 그 길을 걸었다“며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아름다운 패배를 선택했고, 권위주의 청산을 위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평생을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노무현 정신을 다시금 떠올린다. 그리고 원칙과 신뢰를 지키고, 고인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그가 만들고자 했던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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