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조속한 3차 북미정상회담 촉구
문재인 대통령, 조속한 3차 북미정상회담 촉구
  • 강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3.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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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한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양국이 대화를 계속해 내기를 바란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양 정상이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이번에 미뤄진 타결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는 “그 과정에서 우리 역할도 다시 중요해졌다. (따라서)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입장 차이를 정확히 확인하고 그 입장 차를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며 “북미 회담이 종국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믿지만 대화의 교착이 오래되는 것은 결코 바라지 않으므로 북미 실무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제재의 틀 내에서 남북 관계 발전을 통해 북미 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찾아주길 바란다”며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남북협력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결과에서는 매우 아쉽지만, 그 동안 북미 양국이 대화를 통해 이룬 매우 중요한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영변 핵 시설의 완전한 폐기가 논의됐다. 북한 핵 시설 근간인 영변 핵시설이 미국의 참관과 검증 하에 영구히 폐기되는 것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고 2차 북미정상회담은 결코 실패가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한 내 미국 연락사무소 설치가 논의됐다”며 “이는 영변 등 핵 시설이나 핵무기 등 핵 물질이 폐기될 때 미국 전문가와 검증단이 활동할 공간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계기이고, 양국 간 관계 정상화로 가는 중요한 과정으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또 하나 과거와 다른 특별한 양상은 합의 불발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서로를 비난하지 않고 긴장을 높이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양 정상은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명하고 대화 지속을 통한 타결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NSC 전체회의 주재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작년 6월 14일에 이어 약 9개월 만으로, 하노이 회담을 평가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고자 소집된 것이다.

이날 문대통령  발언은 하노이 회담이 비록 결렬로 막을 내렸지만, 북미 간 대화 동력 유지를 위해 조속한 대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이를 위해 한국 정부의 중재역이 중요해졌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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