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한 씨 가족의 월 소득은 486만원으로 작년 대비 10만원이 늘었다. 늘어난 소득 중 3만원만큼 소비가 늘어 한 달에 241만원 정도 지출한다. 부채 상환액도 매달 41만원으로 작년보다 1만원이 많아졌다.
작년보다 부채가 1064만원이 늘어 8313만원이 된 만큼 월 저축액은 크게 늘리지 않았다. 다만 기존의 투자상품 저축액을 줄이고, 안정적인 적금/청약 및 보험 위주로 조정했다.
나보통 씨는 월 3만9천원을 렌털 서비스에 이용 중이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줄뿐더러, 세 식구가 정수기와 비데를 쓰는데 있어 구매하는 것 보다 경제적으로도 이익이라는 판단에서다. 식료품이나 생필품은 정기배송을 통해 보통 월 6만원어치 가량 구입한다.
매번 구매 시기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다. 앞으로는 딸의 권유에 따라 커피나 꽃도 정기배송으로 주문해 볼 계획이다. 새로운 시도 및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3만4천원 정도는 더 지출할 의향을 갖고 있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27일 “올해로 네 번째인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전국 경제생활자 10,0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통해 소득 등 금융 생활 현황과 렌털 서비스 등 新소비 트렌드를 다루었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 생활 전반의 이해 ▲2020년 보통사람 핵심 이슈 ▲2020년 기획 분석 ‘지폐지기(知幣知己)’ ▲Life Stage별 금융생활 의 순서로 5개 소득구간을 중심으로 2019년도와 2018년도를 비교 분석했고, 정기배송 서비스 이용 행태와 수입차 구매 행태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제시했다.
특히 ‘돈(금융)을 알고 나를 알자’라는 취지로 시작한 ‘지폐지기(知幣知己)’ 파트를 통해 사회초년생 금융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고, 연애와 결혼에 관한 남녀의 소비 심리도 비교해 나타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 속에서 나의 금융생활을 돌이켜보는 것은 물론 디지털로 달라진 시대 트렌드를 알아보는 것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에 대한 시야가 한층 넓어지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