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베트남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중국에 진입한 뒤 3일 현재 후난성 창사를 거쳐 최단 노선으로 귀국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2일 오후 베트남 동당 역을 출발해 중국 핑샹과 난닝을 지난 뒤 현지 시간 3일 오전 9시쯤 창사를 거쳐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경제시찰을 위해 광둥성 광저우로 갈 가능성도 있었지만 광저우에 들르지 않고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최단 코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일 난닝역에는 대형 가림막이 설치됐으며, 북·중 접경인 단둥에서도 관련 동향이 포착됐다.
중국 당국은 최근 통지문을 통해 허베이성 스자좡과 톈진으로 이어지는 철로에 대해 2일부터 4일 오후 1시까지 주변 공사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선은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베트남으로 갈 때 이용했던 중국 철도 노선과 일치하며 베이징 대신 톈진을 거쳐 가는 길이다.
북한 전용열차가 늘 지나가는 중국 단둥의 중롄 호텔은 오는 5일까지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전용열차는 베트남으로 갈 때와 마찬가지로 60시간 넘게 철로를 달리며 중국 대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현재 속도와 노선으로 간다면 4일 밤이나 5일 새벽 단둥을 통과해 압록강을 건널 것으로 보인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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