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결국 여직원 성추행으로 자진 하차
오거돈 부산시장 결국 여직원 성추행으로 자진 하차
  •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 승인 2020.04.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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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오거돈(사진)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자진 하차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서 2018년 한 회식 자리에서 여성 노동자들을 양옆에 앉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사퇴 소식에 한 여성단체는 "오 시장이 그동안 보여준 낮은 성 인지 감수성을 보면 어느 정도 예견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에도 미투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해 10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오 시장 미투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가세연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오 시장 선거캠프에서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오 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와 김 전 기자 등은 지난해 10월 3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지난해 3일 오후 개막식장 주변에서도 같은 주장을 폈다.

오 시장 측은 이들의 계속된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규정하고 강 변호사 등 3명을 대상으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오 시장 측은 당시 "개인을 넘어 350만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시장과 부산시 명예를 훼손하고 시정 신뢰를 떨어뜨려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강력 대응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미투 의혹은 세간의 기억에서 잊히며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오 시장은 6개월 만에 스스로 다른 성추행 사실을 밝히며 자진 사퇴했다.

한편 오 시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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