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총선 결과에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막중한 책임 온몸으로 느껴”
문재인 대통령, 총선 결과에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막중한 책임 온몸으로 느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4.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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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이 대승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 이번 총선은 다시 한 번 세계를 경탄시켰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질서 있게 선거와 투표에 참여해 주셨고,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해 기적 같은 투표율을 기록해 주셨다. 그리하여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며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것은 간절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간절함이 국난 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 힘을 실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겠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내겠다. 정부의 위기 극복에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대한민국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저희 민주당에 큰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어제 선거 결과를 보면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제 21대 국회를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국회, 일하는 국회, 국회다운 국회, 국민을 통합하는 국회로 만들 책임이 온전히 민주당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새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당선된 후보 여러분에게 간곡하게 말씀을 드린다. 지금 민주당은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이다. 국정을 맡은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가져야 한다”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각별하게 조심을 해야 한다. 더욱 열심히 지역 현안을 공부하고 서민 생활을 챙겨야 한다. 항상 선거에 임할 때 가졌던 진실하고 성실한 자세 그리고 절실한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종인 총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마음을 잘 새겨서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이 이 정부를 도우라고 요구한 만큼 야당도 그 뜻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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