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총선 하루 앞두고 “국난 극복 위해 1당”vs“폭주 견제 힘 달라” 호소
정치권, 총선 하루 앞두고 “국난 극복 위해 1당”vs“폭주 견제 힘 달라” 호소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4.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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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정치권은 일제히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국난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1당이 돼야 함을,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미래통합당이 힘을 가져야 함을, 민생당 등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선 제3당이 힘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극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잘 해내길 바라신다면 국회가 안정돼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다시 코로나19와의 전쟁, 경제 위기와의 대응 전쟁에 돌입하겠다. 정부의 모든 역량과 민주당의 모든 힘을 다해 국민의 뜻과 힘을 모으고 사상 초유의 글로벌 재난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겠다. 내일 본 투표일에 모두 나오셔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과 시민당은 문재인 정부와 협력하면서 일하는 국회, 국회 안정과 생산적 견제가 있는 21대 국회를 만들어 내겠다. 21대 국회는 그동안의 20대까지 국회와는 전혀 질적으로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저희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협조해서 원내 1당과 과반수 의회를 구성하면 이제 그동안의 발목잡기는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다. 개혁과제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검토해서 차근차근히 처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국회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갈수록 크고 깊어진다. 우리는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한 국민의 고통을 완화하면서 새롭게 몰려들지 모를 또 다른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며 경제 협력과 무역, 보건과 안보 등 세계 질서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국정 운영이 절실히 필요하다. 국가적 위기 앞에 국정 혼란은 크나큰 재앙이다.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며 내·외의 복합위기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황교안 총괄위원장은 이날 서울 보신각 앞에서 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망쳤는데도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다. 경제가 더 나빠지고, 민생은 파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소득주도성장도, 탈원전도, 반기업ㆍ친노조 정책도 그대로 할 것이다. 윤석열은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미소 지으면서 부활할 것”이라며 “민노총, 전교조, 편향적 시민단체들이 완장차고 더 득세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사회주의와 연방제 통일을 가슴에 품었었던 세력들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개헌까지 시도할 것이다. 정말 이런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 절대 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인 총괄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미래통합당을 과반 정당으로 만들어 주시면, 경제난국을 앞장서서 해결하겠다. 약 400조 이상 투입돼야 해결할 수 있는 코로나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길을 제시하겠다. 앞으로 펼쳐질 경제회복의 국제전쟁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아 승리하는 방법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제1야당의 입장에서 정부를 안내해 옳은 길로 가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민생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해 다당제는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거대양당을 한편으로 견제하며 또 다른 한편으로 협조할 수 있는, 힘 있는 제3당이 있어야 국정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에서 한 ‘경남 창원시성산구’ 여영국 후보 지원유세에서 “21대 국회는 우리 투명인간, 사회적 약자,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울려 퍼지는 국회가 돼야 한다. 조금 더 과감한 촛불개혁이 추진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거대양당이 서로 적대하고 혐오하는 정치로는 권력에 접근할 수 없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국회가 돼야 한다. 국민을 위한 정치, 새롭게 시작하는 정치의 새 출발을 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21대 국회의 변화와 개혁의 상징은 바로 기호 6번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오늘 저는 지난 4월 1일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출발한 430km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드디어 이곳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마쳤다”며 “이번에 우리는 기득권 양당의 민낯을 또 한 번 확인했다. 국가적 위기를,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 국민의당이 이겨야 싸움만 하는 정치를 바꾸고, 일하는 정치, 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이겨서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어 먹고 살려는 야권을 혁신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국회에서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을 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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