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미래통합당 제명 결정에 '강력 반발'
차명진, 미래통합당 제명 결정에 '강력 반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4.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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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단체, 차명진 후보 고발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막말 논란으로 당에서 제명된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차 후보 선거사무소의 창문이 모두 닫혀 있다./사진=연합뉴스
제21대 총선에서 ‘경기 부천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막말 논란으로 당에서 제명된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차 후보 선거사무소의 창문이 모두 닫혀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제21대 4ㆍ15 총선 ‘경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를 제명한 것에 대해 차명진 후보는 강력 반발했다.

차명진 후보는 1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래통합당의 제명 결정에 대해 “저는 일단 법원에 가처분 신청하겠다. 그리고 내일 당에도 재심청구를 하겠다”며 “아울러 그동안 저의 ○○○ 발언을 막말이라 단정해서 저의 명예를 훼손한 언론들에 책임을 묻겠다. 제가 제명되지도 않은 시점에 이미 제명됐다고 기정사실화해서 저의 선거, 특히 부재자 투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언론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차 후보는 “이미 후보자 토론회에서 저를 지칭해 짐승이라 매도하고 제가 공약을 베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상희 후보를 고소했다”며 “그 자가 엊그제 제 현수막을 위아래에서 스토킹하는 현수막을 달아 저를 막말, 싸움, 분열 후보로 지칭한 것에 대해서도 모욕과 후보자 비방, 선거방해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차명진 후보는 “당 지도부께 간절히 부탁드린다. 지난번에 윤리위원회도 열리지 않았는데 저를 제명한다고 한 김종인 선대위원장님, 제가 탈당 권유를 받아서 아직 당의 후보자격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우리 당의 후보가 아니라고 공언한 황교안 대표님, 그것으로 인한 섭섭함 깨끗이 잊겠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차 후보는 “저는 다시 묻는다. 제가 세월호 텐트 ○○○ 사건을 폭로하지 말았어야 했느냐? ○○○이라는 단어보다 더 고상한 단어가 어디 또 있느냐?”라며 “그들이 현수막을 제 것의 위, 아래에 붙여서 도발을 하길래 현수막 ○○○이라 칭했다. 현수막에 관한 것도 성희롱이냐? 왜 우리는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을 입에 담으면 안 되느냐? 왜 우리는 ○○○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느냐? 이게 자유민주주의 맞느냐? 아무튼 투표 당일 투표용지에는 2번 미래통합당 칸에 차명진의 이름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차명진 후보는 당에서 통보가 와 이미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며 “이미 투표용지가 인쇄돼 투표용지에 차명진 후보 이름이 기재돼 있지만 차명진 후보에게 투표하면 그 투표는 무효가 된다”고 말했다.

‘4ㆍ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차 후보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죄로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 고발했다.

가족협의회는 고발장에서 “차 후보가 주장하는 시점에는 이미 세월호 텐트가 철거된 뒤였고 당사자들과 목격자도 그런 행위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며 “차 후보는 세월호 텐트와 성 문란 행위라는 말을 반복함으로써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비방 의도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차 후보가 기사를 원용했더라도 해당 기사는 목격자 취재가 되지 않았고 당시 당사자도 기자에게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문자를 보낸 바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종합하면 차 후보에게는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차명진 후보를 제명했다. 차 후보는 '당적이탈'로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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