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대호ㆍ차명진 막말 사과.."입에 올려선 안 될 단어 내뱉어”
김종인, 김대호ㆍ차명진 막말 사과.."입에 올려선 안 될 단어 내뱉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4.09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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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종인 총괄위원장(가운데), 신세돈(왼쪽), 박형준 공동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ㆍ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종인 총괄위원장(가운데), 신세돈(왼쪽), 박형준 공동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종인 총괄위원장이 미래통합당 김대호ㆍ차명진 후보의 막말들에 대해 사과했다.

김종인 총괄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참으로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 실망하고 화 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을 드릴 수 있다”며 “또 한 번 사과드린다. 사실 제가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이다.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럽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 봤다.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섰다”고 밝혔다.

김 총괄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제 총선까지 남은 6일이다. ‘이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해 보겠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8일 밤 김대호 후보와 관련해 윤리위원회의 제명 의결을 확정했다. 차명진 후보에 대해선 사안의 엄중함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차 후보의 강력한 징계를 위한 윤리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미래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9일 기자에게 “김대호 후보는 이제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이미 인쇄했지만 유권자가 김대호 후보를 찍어도 그 투표는 무효가 된다”며 “차명진 후보는 아직은 미래통합당 후보다”라고 밝혔다.

신세돈 공동위원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대위에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발언을 통해서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엄격한 잣대를 갖고 있다”며 “그러한 엄격한 잣대에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 선대위와 최고위원회에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고 앞으로 다른 후보도 명심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의 ‘n번방 호기심 발언’ 논란 등에 대해선 “황 대표님의 그 발언이 3040을 비하하고 어르신을 비하한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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