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구갑’ 김대호 국회의원 후보 제명 의결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구갑’ 김대호 국회의원 후보 제명 의결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4.08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대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당에서 제명이 의결된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구갑’ 김대호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대 비하' 발언 논란 등으로 당에서 제명이 의결된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구갑’ 김대호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 앞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세대 비하’ 발언 논란 등을 일으킨 김대호 4ㆍ15 총선 ‘서울 관악구갑’ 후보 제명을 의결했다.

미래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정기용)는 8일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김대호 후보 제명을 의결했다. 사유는 ‘선거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다’는 것.

이에 앞서 김대호 후보는 지난 7일 서울의 한 지역방송국에서 열린  ‘서울 관악구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장애인들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관악구 지역에 장애인 체육시설을 건립하는 것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후보는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며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사용하는 시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호 후보 ‘제명’은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중앙윤리위원회에 보낸 소명서에서 “제 발언은 노인 공경, 배려 발언”이라며 “제 발언의 요지는 관악구 장애인 체육관을 건립할 때, 장애인 전용으로 하게 되면 이용자가 적어 체육관이 적을 수밖에 없기에, 가능하면 장애인 전용보다는 특히 (노인이 되면 대부분 장애를 갖게 되는) 노인들을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 시설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당장 윤리위와 최고위에 내용증명으로 재심 청구 의사를 전달하고, 실제 재심 청구는 엄밀한 법적 검토를 거쳐 4월 18일 이전에 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김대호는 4월 15일까지는 여전히 기호2번 미래통합당 후보다. 선거운동 계속 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당규에 따르면 징계를 받은 자는 징계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 조상호 상근부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이 뒤늦게나마 막말 제조기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당대표부터 막말을 쏟아내는 막말 DNA가 김대호 후보 한 명의 제명으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온 국민이 안다”며 “막말의 아이콘 황교안 당대표가 김대호 후보를 제명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 아니할 수 없다. 미래통합당이 막말 후보자 퇴출이라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황교한 당대표부터 제명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