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임진왜란 당시 호남전투 웅치전적지 기념비 건립
진안, 임진왜란 당시 호남전투 웅치전적지 기념비 건립
  • 백종기 기자 baekjk0@hanmail.net
  • 승인 2020.04.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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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무호남시무국가’문구 새겨 진안 창렬사 앞에 세워져

진안군은 전라북도와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와 호남을 지켜낸 전투로 평가되는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기리기 위한 기념비를 건립했다고 2일 밝혔다.

기념비는 웅치전투에서 목숨 바쳐 싸운 정담장군과 순국선열들의 추모사당인 창렬사 앞에 세워졌는데, 창렬사는 웅치전투의 생생한 현장인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웅치전적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기념비 전면에는 임진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이순신 장군이 사헌부지평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 중 ‘만약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도 부지하지 못했을 것이외다’라는 뜻의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글자가 새겨져 있다. 

또한 후면에는 김제군수로 웅치전투에 참여하여 순절한 정담장군의 진중어록 중 ‘적을 하나라도 죽이고 죽을 것이며, 살아서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으리라’라는 뜻의 “양가살일적이사 불가퇴일보이생(寧加殺一賊而死不可退一步而生)” 글자가 담겨 있는데, 기념비의 비문 내용은 웅치전적지 보존회 손석기 이사장과 진안향토사연구소 최규영 소장이 작성하였고, 글씨는 한국서도협회 서홍식 회장이 썼다.

기념비가 세워진 창렬사에서는 매년 8월 13일 정담 장군과 순국선열들을 선양하는 추모제를 사단법인 웅치전적지 보존회 주관으로 지내고 있다. 웅치전적지 보존회는 웅치전투에 대한 조사‧연구와 전적지의 보존‧복원 등에 힘쓰고 있는 민간단체로, 이번 기념비 건립에 전라북도‧진안군과 협력하여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진안군은 이번 기념비 건립을 통해 웅치전투에 참여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호국정신을 후대에 계승함은 물론, 진안의 웅치전적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널릴 알려 역사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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