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반민정 측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법원 확정 판결 후에도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배우 조덕제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민정 측 변호인은 7일 한 매체를 통해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 조덕제의 행위는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난 사건이다. 조덕제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성추행을 한 바 없고 반민정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현재 반민정의 상태에 대해 "끊임없는 2차 가해에 반민정은 많은 상처를 받았다.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만 봐도 깜짝 깜짝 놀란다. 정신적으로 무너진 상태다. 건강이 좋지 않아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상대 여배우인 반민정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9월 대법원은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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