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씨가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하 배당금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 보조금 8억4000만원을 받았다.
선관위는 30일 4·15 총선에서 후보자를 낸 12개 정당에 선거보조금으로 440억7218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배당금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국 253개 지역구에 77명(30.4%)의 여성 후보를 추천해 여성추천보조금 8억4200만7960만원을 받았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한 정당이 전체 지역구 후보 중 30%를 여성으로 공천할 경우 해당 보조금을 준다. 이 기준을 넘긴 정당은 배당금당이 유일했다.
배당금당은 제21대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로 235명을 등록해 더불어민주당이(253명) 미래통합당(237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후보를 냈다.
배당금당은 이번 총선에서 33개의 혁명공약을 내걸었다. 먼저 정치혁명으로 국회의원 수를 100명으로 축소하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매년 국회의원 300명과 보좌관 3000여명에게 지급하는 세비 8544억원 등 1조8000억원을 절약하여 국민에게 돌려주는 중산주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결혼 시 결혼수당 1억원을 지원하며 주택자금 2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결혼혁명 공약과 출산 시 5000만원의 출산수당을 지급하는 출산혁명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허 대표는 지난 1997년과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인물로 이번 총선에서 30명의 국회의원을 확보해 20대 대선에 출마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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