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의원 꿔주기' 실행...김순례 등 비례대표 7명 제명, 미래한국당 이적
미래통합당 '의원 꿔주기' 실행...김순례 등 비례대표 7명 제명, 미래한국당 이적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3.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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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의원총회./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의원총회./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총선을 앞두고 '의원 꿔주기'를 단행했다.

미래통합당은 2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소속 비례대표 의원 7명을 제명했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시작된 의총에서 제명이 의결된 의원은 김규환, 김순례, 김종석, 문진국, 윤종필, 김승희, 송희경이다.

이는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자매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현역 의원 수를 늘리기 위한 것. 해당 의원들은 이날 제명으로 의원직을 유지한 상태로 무소속 의원이 됐고 오는 27일 미래한국당에 입당한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들 7명의 제명안이 처리됐다”며 “이분들은 모두 한국당으로 가게 된다. 다른 건 논의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이적하면 미래한국당 현역 의원 수는 기존 10명에서 17명으로 증가한다.

미래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대거 현역 의원을 파견하는 것은 미래한국당의 정당투표 용지 순번을 올리고 선거보조금을 더 많이 타기 위한 것.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범여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의원들을 파견하고 있어 이보다 더 많이 파견함으로써 미래한국당이 더불어시민당보다 투표용지에서 더 높은 순번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미래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이 17명이 되면 정당투표 용지에서 민생당(18석)에 이어 두번째 칸을 차지한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 때문.

원내 2당인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투표 용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기호 2번으로 두번째 칸을, 미래한국당도 정당투표 용지에서 두 번째 칸을 받아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미래한국당이 현역 의원 20명을 확보해 교섭단체 지위를 얻으면 오는 30일 지급되는 선거보조금을 50억원 이상 더 받는다. 미래통합당에서 27일에도 지역구 의원 3명 이상이 추가로 탈당해 미래한국당에 입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마지막 경선지인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금정구’에서 26일 김석기 의원과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각각 승리해 공천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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