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갈지자 행보..이번엔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김종인의 갈지자 행보..이번엔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3.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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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자택 방문한 통합당 황교안 대표./사진=미래통합당 제공
김종인 자택 방문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사진=미래통합당 제공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오는 4월 15일 실시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미래통합당 구원 투수로 나선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에 김종인 전 장관, 대표께서 미래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하시기로 결정을 하셨다”며 “선거 대책에 관한 총괄 역할을 하시기로 하셨고, 오는 일요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기로 하셨다”고 말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종인 대표께서 오늘 아침 황교안 대표와 약속이 이루어져서 오전 10시 반에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과 저희 두 공동선대위원장이 김종인 대표 자택을 방문했고, 저희가 지금 어려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이번 총선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되는데 거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를 드렸고, 김종인 대표께서 흔쾌히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셨다”고 밝혔다.

박형준 위원장은 “그 명칭에 관해선 추후에 다시 정확히 조정을 한 다음에 알려드리겠는데, 중요한 것은 ‘우리 선거 대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해 주시기로 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은 현재 황교안 대표가 맡고 있다. 김종인 전 대표가 앞으로 총선을 총괄 지휘하고 황교안 대표는 ‘서울 종로구’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전 대표는 지난 1987년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의 입안을 주도했다. 6공화국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면서 대기업의 과다한 부동산 소유를 제한한 토지공개념을 입안했다.

2012년 총선 때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새누리당에 합류해, 2016년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아 각 당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형준 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동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정치는 시점과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라며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가장 날카롭게 지적하는 2가지 과제가 있는데 이에 김 전 대표가 가장 큰 상징성과 영향력을 가진 분이라고 판단한다. 그런 정치적 판단에 당내에 상당히 넓은 컨센서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전 대표 영입으로 공천이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선 “공천은 끝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총선 이후 김종인 전 대표의 당내 역할론에 대해선 “그런 논의는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대표의 브랜드나 다름없는 경제민주화 정책이 미래통합당의 방향성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에 “통합당을 과거의 자유한국당이나 새누리당의 연상선상에서 해석을 해서 그런 논란이 오는 것”이라며 “물론 그때 당에 계셨던 많은 분이 통합당에 와 계시긴 하지만 통합당은 다른 당이다. 따라서 '과거 당'은 모르겠으나 통합당에서는 김 전 대표가 원래 구상했던 경제민주화에 굉장히 충실한 공약이나 정책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형준 위원장은 2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 가장 중요한 전선은 아시다시피 친문, 친이 정권 대 범중도보수 통합 세력의 한판 대결이다. 그런 차원에서 사실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키는 데에도 기여를 했지만 그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김종인 대표를 저희가 모실 수 있다면 선거 차원에선 범중도보수 통합의 상징성도 확보할 수 있다”며 “또 선거에서 굉장히 중요한 김종인 대표의 메시지 파워가 대단히 크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012년, 2016년 큰 선거를 지휘했던 경험이 있고 이분이 상당히 국민들에게 울림을 갖는 메시지들을 잘 던지는 원로”라며 “그런 부분에서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을 가장 통찰력 있게 볼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분을 선대위 차원에서 모시는 것은 선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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