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직격인터뷰] 김해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를 만나다
[4.15총선-직격인터뷰] 김해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를 만나다
  •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 승인 2020.03.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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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후보

서거하신 지 10여 년이 지난 노무현 대통령. 참 많은 것을 남기고 갔다. 김정호 후보의 삶은 무거웠다. 

노대통령님('님'을 붙이는 것이 부적절할 지 모르지만 한 번만 붙여보자)의 삶의 족적은 아직까지 너무 뚜렷하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온 몸을 거침없이 맡긴 사람이라고 할까? 그는 당시 질식할 것 같은 우리 정치사의 숨통을 연 로망이었다. 후보의 젊은 보좌관들도 노대통령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신기하고 대견하다. 당신의 삶을 이어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 건 어쩌면 너무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김정호 후보는 벅찬 삶의 무게를 감당하며 살아 왔다. 1979년 유신독재에 종언을 고한 부마항쟁이 일어나던 해에 부산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하였다. 신입생으로서의 낭만 대신 항쟁의 중심에 자신을 던졌고 투옥까지 되면서 그렇게 노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것이 시작이었고 지금까지 쉼표 하나 찍지 않고 그렇게 살아왔다.

정치가 싫어 노대통령을 보내고서도 봉하마을을 지키며 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역사는 그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고 기어이 끌어 냈다. 정권은 바꼈지만 적폐세력의 저항은 결코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운명이랄까? 그의 정치 여정은 그냥 역사의 흐름에 자신을 던져 넣는 것이다. 

노대통령의 못 다 산 삶을 아는 듯 모르는 듯 김해 시민들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 해마다 질 좋은 농산물이 풍성하게 생산된다. 곳곳에 들어 선 크고 작은 공장들이 분주하게 돌아 가고 있다. 그러나 김해시는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함찬 몸짓을 시작했다.

김정호 후보는 김경수 지사의 빈 자리를 채우며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나서 뒤늦게 20대 국회의원이 되었다. 지난 20개월은 김해와 여의도를 오가며 바람 같이 흘러 갔다. 

김해는 다시 살아나야 한다. 산업이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김해는 동남권 경제의 주축이다. 경제가 커지면서 광역권으로 통합되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기업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필요성이 생겼다. 김해 공항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

부산 신항만 개발에 필적하는 국제공항이 있어야 한다. 신선한 농산물과 첨단제품들이 해외시장으로 팔려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 공항이 꼭 필요하다. 넘쳐나는 여행객들로 지금도 김해공항은 북새통이다. 북녁 하늘이 열리면 항공 수요는 지금보다 비교할 수 없믈 만큼 커지게 될 것이다.

김해시는 여당이 추구하는 정치혁신의 선도 도시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도지사로부터 시장, 시의원과 국회의원까지 원팀(one team)으로 정배열되어 지방화 시대를 열어 가는 중추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다. 주민들의 국정에 대한 이해와 호응이 높은 것도 큰 장점이다.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이끌어 나갈 일꾼이 필요하다. 그래서 김해 시민은 김정호 후보를 압도적 지지를 보내며 21대 국회의원 후보로 서슴 없이 추대했다.

후보는 소탈하고 겸손한 성격이다. 지역구 조직에서부터 주민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민주적 상향식 원칙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보좌관에게 개인 수화물 하나 맡기는 적이 없다. 물론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특권도 좀처럼 활용하지 않는 사람이다. 공항 의전실을 사용했다면 당하지 않았을 봉변도 감수해야 했다. 언젠가는 재조명 돼야 할 일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후보는 자신을 더 낮추면서 일단락을 지었다. 

후보는 늘 서민들 편에 서고자 한다. 겉은 부드러워 보이지만 원칙을 벗어난 타협은 없다. 감(感)보다는 학습을 통해 얻은 지식과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김해는 지방화 시대를 열어 갈 견인차 역할이 주어졌다. 수도권 집중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 그러나 비판만으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지방 도시가 더 좋은 도시로 나아 갈 길을 스스로 찾아 나가야 한다.

김해시는 김정호 후보의 손길에 의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될 것이다. 관내 순환 트램이 놓여지고 인근 도시로는 철길이 연결한다. 인터시티 하이웨이(Inter-city highway)도 촘촘하게 놓이면서 부울경 메가시티의 교통 중심으로 발돋움할 계획도 준비되어 있다. 늦춰졌던 산업구조 재편에도 탄력을 붙일 계획이다.

지방화시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꿈 꾸었고 거대한 저항과 부닺쳐 가며 추진했던 계획이었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적폐세력의 그것과는 결이 다르다. 후보는 당신의 '뚝심'을 물려 받았다. 김해시만의 발전이 아니다. 온 나라를 골고루 발전시키겠다는 거다. 끈기있게 긴 호흡으로 추진해 가야 하는 장대한 사업이 지방분권화와 국토균형발전 사업이다.

김정호, 그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다. 영상으로 담았다면 현대사를 압축한 파노라마다. 1960년 북제주군 추자도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자랐다. 그리곤 전남 목포시로 이사를 갔다가 다시 가족이 부산에 정착하면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마쳤다. 평생 모셨던 노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 김해로 귀농하면서 그는 농부가 되었다.

상대 진영에서는 재야 운동권의 거두 장기표가 나섰다. 썩 잘 어울리는 매치는 아닌 듯 하다. 두 사람 다 변화를 외치고 있다. 그렇게도 현실이 싫어서일까? 그렇다. 박정희와 전두환의 군부독재에 맞서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할 정도로 난감한 길이었다. 이겨내리란 기대보다는 어쩌다 보니 그 길에 들어 선 자신을 발견하곤 그냥 걸어 갔을 뿐이었다. 역사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 하고 많이들 떠났었다.

이제까지 한 사람은 꿋꿋했고 한 사람은 변신을 하였다. 김해 시민들의 표정에서부터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김정호 후보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평생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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